86년생 공대교수님과 89년생 공무원님의 성혼스토리
86년 공대교수, 89년생 공무원분의 성혼후기
KTX 타고 만나러 간 너드남, 그리고 현실이 된 사랑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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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분은 한 공대 출신
너드남 스타일의 교수님이세요.
서울이 본가이지만,
지방 국립대 정교수로 근무 중이신 분이셨어요.
학사, 석사, 박사까지 꾸준히 학업을 이어오며
오랜 시간 공부에 집중해 온 덕분에
연애와는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지셨다고 하세요.
결혼정보회사 상담을 받는 것도 처음이라
처음 오실 때는 꽤 쑥스러워하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.
“외모보다 성향이 중요해요.
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.”
외모보다 취향, 성향, 사고방식이 잘 맞는 사람,
그리고 함께 책을 읽고 공연을 보고,
배우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하셨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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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이어진 다섯 번째 소개는
서울 본가를 두신, 세종시에서 근무중인 여성 공무원분이셨어요.
이 분 역시 평소 일에 집중하느라 연애는 쉽지 않았고,
지역 특성상 미팅의 기회가 많지 않으셨죠.
두 분 모두 조용한 성향,
독서와 공연을 좋아하는 취미,
학구적인 대화를 즐기시는 공통점이 있으셨어요.
미팅 날, 남성분은 KTX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가셨고,
그 첫 만남에서부터 설렜다고 말씀하셨죠.
그 만남 이후, 두 분은 매주 주말마다 KTX를 타고
만나며 사랑을 키워갔어요.
평소 서울에서 미팅하시던 남성분이
‘데이트를 위해 지방으로 가는 경험’
자체가 새롭고 특별했다고 하셨어요.
서울 본가에서 가는 날이면 두 분이
대전에서 만나 함께 서울로 올라오기도
하며 그 시간들을 아주 소중히 여기셨죠.
그리고 10개월 뒤, 남성분께서 여성분께 조심스레
프로즈를 하셨습니다.
